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나는 기능장애는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경향이 있다. (예건대 뇌파 변화의 경우, 의사들은 간혹 1초간의 이상을 찾아내기 위해 뇌파도 기록을 한 시간 동안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윽고 인지, 기억, 행동, 판단의 장애가 심각해지고 시공간적인 지남력이 상실되어, 결국에는 모든 장애들이 통합되어 극심하고 전반적인 치매로 귀결된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됨에 따라 운동장애가 종종 나타나며, 간혹 발작이나 파킨슨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남에게 고통을 주는 성격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일부 환자들에게는 폭력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줄기 반사보다 높은 수준의 반응은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면 모든 가능한 피질장애(그리고 상당수의 피질하장애)가 일어나지만, 그 지경에 이르는 경로는 환자마다 제각기 다르다.
환자들은 조만간 자신의 상태를 분명히 표현하는 능력과 모든 형태의 의사소통 능력을 상실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음성, 감촉 또는 음악을 간간히 감지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청각과 촉각마저 상실하면 의식과 피질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는데, 이 상태를 정신적 죽음psychic death이라고 한다.